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ㆍ제목 : 코 끝 찡해지는 그림

남해 굴 껍질 엮는 할머니 / 신미란 / 연필소묘 / 연필 / 35*40 / 2004

 

지난 주 미란 선생님 부산 초대전에 갔었다.

일본 전시 때 그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신나서 갔다.

일본전 때 전시된 그림과 그 뒤로 작업한 몇 작품이 더 있었는데 전시장의 분위기와 잘 조화되어 그림이 더 좋아 보였다.

그리고 흰벽면에는 선생님이 최근까지 틈틈히 그려온 목탄화와 아주 예전에 그린 연필화 몇 점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  이 그림이 눈에 띄어 예전에 느꼈던 감정이 확 밀려 왔다.

왜 이 그림을 보면 코 끝이 찡해지는지...

처음 봤을때도 그랬는데 다시 봐도 역시 코 끝이 찡해진다.

그림만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왠지 모를 그리움을 가득 담은듯한 미소에서 살아온 삶에 대한 느낌들이 나도 모르게 공유되는것 같았다.

모르는데.. 전혀 모르는데 왜 이런 감정이 생기는지..

할머니의 미소가 왠지 슬픈 듯 하면서 그립고 그리운듯 하면서 삶을 모두 알고 계신 듯해 편안함이 느껴진다

" 샘 그림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인데요 " 했더니,

샘이 앞이 안보이시는 할머니라고 ..

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더욱 그림 속 할머니의 미소가 아프다.

한장의 그림 속 할머니 그냥 그림인데...

그 속의 할머니는 아프고 슬프지만 따뜻하게 미소 짓고 계신다.

코 끝이 찡해 지고 싶을때 난 이 그림을 본다.

강혜선 
kooye-@hanmail.net
http://art.misulban.com/kooye4081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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